▽과거 왕조시대에도 언로를 억압한 왕권은 늘 망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으라(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9일 논평에서 현 정권은 사회에 만연된 비리 및 범죄와의 전쟁은 제쳐 두고 언론을 적삼아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며).
▽늘 새로운 정치를 꿈꿨던 그가 새삼 그리워진다(김영환 민주당 대변인, 9일 ‘도시빈민의 대부’ 제정구 전 의원 2주기 추모식에서 정치권에 국민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현실을 거론하며).
▽나는 쌀과 연탄만 있어도 세상에 걱정이 없겠어(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 8일 한명숙여성부장관 취임 축하연에서 한장관이 고생하던 젊은 시절에 했던 말을 인용해).
▽기회의 확대와 함께 개인의 책임도 중시되는 실적주의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8일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로 ‘더욱 평등한 사회 건설’을 제시하면서).
▽나는 성행위를 언어로 생각하며 그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지만 너에게는 제2외국어다(여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12일 미 ABC방송을 통해 방영될 텔레비전용 영화에서 동료 배우의 남편을 유혹할 때 했던 말이라며).
▽흙과 자연을 건강하게 복구시키는 일은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맞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다(자연친화적 농법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농부 이영문씨, 최근 펴낸 저서 ‘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 서문에서).
▽아버지가 본심은 좋은 사람이다(지명수배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의 딸 실바나 몬테시노스, 8일 방송회견에서 아버지가 국가정보부장을 맡은 뒤 일에 미쳐 아예 집에 살지도 않았다며).
▽노선을 전환했는지 의심할 정도로 향수 냄새를 풍겨야 한다(일본 산케이신문, 9일자 기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9년 4월 북한을 방문한 서만술 조총련 제1부의장에게 조총련의 일본 내 활동에 대한 개선책과 관련해 이같이 교시했다며).
▽연기금을 투기판에 내몰 수는 없다(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9일 정부가 연기금 주식투자폭을 확대하겠다는 데 대해 반대한다며).
▽방북 성과를 정부와 여당이 독점하려 한다(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9일 성명에서 최근 통일부에 제출한 이북 제정당 대표 초청장이 반려된 것을 비난하며).
▽김심(金心)이 없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민주당 중진의원, 9일 박빙의 표차로 이상수 의원이 새 원내총무로 선출된 것에 대해 논평하며).
▽내가 받으면 몇천억원도 정치자금이고 남이 받으면 적은 돈도 뇌물이다(동아닷컴 네티즌, 9일 정치인들의 금품수수를 처벌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