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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해외명품, "당신도 가질수 있어"…달콤한 유혹

입력 | 2001-01-30 18:56:00


경기가 좋지 않지만 해외 명품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부 상류층의 호사 취미로 여겨졌던 외국 패션상품들이 대중화된 것도 외환위기 이후인최근 몇 년 사이. 서울 강남의 몇몇 백화점에만 한정돼 있던 해외 브랜드들도 98년부터는 동대문 패션상가로 발을 넓혔다.

두산타워와 밀레오레에 이어 최근 프레야타운과 명동 메사에도 명품관이 생긴 것. 이들은 이탈리아나 프랑스 현지에서 제품을 직접 수입해 백화점보다 최고 50%에서 20%가량 저렴하다.

패션몰 명품관은 새벽까지 영업을 하므로 유명 연예인이 밤중에 쇼핑을 나오는 일도 있고 싸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본인 관광객과 강남의 주부들이 즐겨 찾고 있다.

두산타워는 98년 지하 2층에 수입명품잡화매장이 생긴 이래 매출이 매년 100%씩 증가했다. 두타 수입매장의 김순기 총매니저는 “외국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은 매달 점포당 1억5000만원어치를 판매해 최고 1억원을 밑도는 국산 브랜드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믿을 수 있나〓가짜 제품은 거의 없다. 손님이 원하면 원산지 수입 증명서와 제조업체가 붙인 제품 고유번호를 확인해준다. 백화점보다 싼 것은 다단계의 유통경로를 대폭 축소해 백화점 수수료나 입점업체의 마진을 줄였기 때문.

전문 상인은 보통 1년에 3∼4번씩 외국에 나가며 현지 도매상을 통해 정기적으로 제품을 주문한다. 소규모 상인은 국내 중소 수입업체를 통하거나 직접 사들고 들어오는 일도 있다.

모델이나 디자인도 백화점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점주들은 카타로그를 통해 최신 모델을 주문한다.

구찌 페라가모 까르띠에 버버리 프라다 펜디 베르사체 돌체 아르마니 등 거의 모든 브내드 상품을 살 수 있으며 숙녀복 신사복 구두 핸드백 캐주얼의류 화장품 등을 갖추고 있다.

두타에는 250개, 프레야는 68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밀레오레 동대문점은 50여개, 명동점은 10여개, 부산점은 10여개 점포가 있다. 명동 메사에도 6개 매장이 있다.

▽의류시장 명품관 활용법〓모든 제품이 백화점 보다 싸지는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구입 시점에 따라 값이 달라지기도 하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유통 마진이 많은 제품을 팔 수도 있다. 인터넷이나 카타로그 백화점 등에서 원하는 상품의 값과 디자인등을 비교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루이비똥이나 샤넬 등 유통 관리가 엄격한 브랜드는 본사와 정식 계약한 수입업체 외에는 거의 제품을 구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원산지 수입 증명서와 제품 고유번호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구별 않고 파는 일이 많아 이를 구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보통 70% 이상 싼 것은 이월상품이며 모델로도 구별한다. 해외 명품은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때로는 구 모델의 값이 더 나가기도 한다.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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