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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료 줄줄이 오른다…이달부터 최고 20% 뛸 듯

입력 | 2001-01-11 18:50:00


이달말부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한다. 인상폭은 최고 2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2월초 ‘신개인연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예정이율을 △배당을 하는 상품은 현재 연 6.5%에서 5.5%로 △배당이 없는 상품은 연 7.5%에서 6.5%로 각각 1%포인트 내린다. 또 1월말부터 확정금리 상품인 ‘우대저축보험’의 금리를 연 7.5%에서 6.5%로 내린다. 배당은 예정이율보다 자산운용의 성적이 좋을 때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

삼성생명도 3월경부터 새롭게 선보일 연금상품과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배당을 하는 상품은 연 6.5%에서 5.5∼6.0%로 △배당이 없은 경우엔 7.5%에서 6.5∼7.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한생명도 2월부터 연금보험을 시작으로 보장성보험 등의 예정이율을 인하한다.

생명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모든 생보사가 4월 이전까지 예정이율을 낮춰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 SG 동부 등 손해보험사들도 올해안에 예정이율을 1%포인트 가량 인하할 계획. 단, 이미 보험에 가입한 경우엔 기존의 예정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험금은 예정이율에 보험료를 곱한 것이므로 예정이율이 낮아질수록 가입자는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한다.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1%포인트 인하할 경우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약 5∼8%, 연금보험은 15∼2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