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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집행부 밤샘논의…가두서명등 논의

입력 | 2000-12-29 18:53:00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는 29일 저녁부터 비공개로 밤샘 집행부 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차영태 선수협 사무국장은 "집행부 회의를 통해 선수협의 전반적인 마스터 플랜을 짜고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 대해 의논할 예정" 이라며 "결과는 30일 오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구단의 야구활동 중지선언과 선수협의 단체훈련 거부발표로 양측이 벼랑끝까지 달려온 뒤 끝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선수협은 팀대표 6명의 인감증명서를 제출받아 연초에 사단법인 설립신청을 하고 일반 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대화 노력을 계속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중앙대교수 등 전국의 체육학과 교수 및 체육교사, 현장 체육지도자 290명은 이날 '선수협 인정과 방출선수 철회, 문화관광부의 적극 중재' 를 촉구하고 체육인의 연대모임 결성 등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상국 사무총장과 선동렬 홍보위원이 지난해 12월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 제1733부대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