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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손발 안맞은 덴버 자멸 5연패 “수렁”

입력 | 2000-12-13 18:41:00


‘장수와 병사가 서로 믿지 못하면 전투에서 이길 수 없는 법.’

12일 원정경기에서 4연패의 참담한 성적을 안고 홈으로 돌아온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선수 15명 전원은 이날 예정된 훈련을 건너뛰었다. 원정을 다니느라 피로가 쌓여 쉬고 싶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 하지만 댄 아이젤 단장 겸 감독의 지도방식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충분히 준비해도 이길까 말까 할 만큼 전력이 약한데도 훈련없이 13일 홈코트에서 마이애미와 맞붙은 덴버는 16개의 턴오버로 자멸하며 85―96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덴버와의 경기에서 17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에디 존스가 28점을 터뜨렸고 앤소니 메이슨은 15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샘 카셀(25점)이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홀로 5점을 집중시킨 밀워키 벅스는 원정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LA레이커스를 109―105로 눌렀다. LA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막판 에러가 쏟아지는 바람에 약체 밀워키전 9연승을 마감하는 망신을 당했다.

kjs0123@donga.com

▽13일 전적

토론토 104―90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92―87 댈러스

뉴저지 116―94 미네소타

애틀랜타 107―99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96―85 덴버

시애틀 97―92 올랜도

포틀랜드 101―93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109―105 LA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