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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뉴욕증시(12일)시장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입력 | 2000-12-13 08:38:00


▣ 다우 +42.47p(+0.40%) 10,768.27포인트

▣ 나스닥 -83.33p(-2.76%) 2,931.77포인트

▣ S&P500 -9.02p(-0.65%) 1,371.18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40.21pt (-42.49pt/-6.22%)

▣ 대표 시장 동향

-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승 종목 1,273/하락 종목 1,592/거래량 10.5억주(전일 12억주)

- 나스닥: 상승 종목 1,560/하락 종목 2,424/거래량 19억주(전일 24억주)

▣ 시장 브리핑 ▣

금일 미국증시는 다우는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은 전일 3,000선 회복 하루만에 다시 3,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경기둔화와 관련된 뉴스와 기술주들의 수익악화 전망이 나스닥 하락, 다우 소폭 상승을 연출해 보인 하루였다.

미국경제가 정점에 놓여있는 것만은 사실이기에 이러한 경기둔화, 기업수익악화 관련 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인데 제가 보기엔 내년 상반기 까지는 경기논쟁이 끊이질 않을 것이며 그날 그날 관련 뉴스에 변동하는 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국증시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천선을 회복한 나스닥지수는 단기간의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라 전일 브리핑에서 밝힌 바, 다시 한번 3천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빠른 시일내에 3천선을 회복하며 3000~3300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지수는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강세로 전환, 오전장 한 때 120포인트 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상승탄력이 줄어들면서 40포인트내외의 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앞둔 투자자들은 매기를 확장시키는데 실패했으며 경기둔화이후 기업들의 수익악화우려가 다시 팽배해지면서 제약, 유틸리티, 화학 등 이른바 경기방어주에 사자주문을 내는 모습을 보였고 부시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됨에 따라 에너지업종과 함께 담배업종 역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나스닥은 장시작과 동시에 3,000선이 무너진 뒤 투자자들이 경기둔화 우려속에 기술주에 팔자주문을 내며 구경제종목이 주로 포진된 다우지수쪽으로 매기를 옮김에 따라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으로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화요일 투자자들은 연방대법원의 대선 판결을 앞두고 두고보자는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 이틀간의 강세장연출에 대해 차익매물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화요일에도 주요기업들의 수익악화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전일 장마감후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와 함께 더블클릭이 수익경고를 발표했으며 델파이, 코닥, 하니웰 등이 분기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1년에도 미경기의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었는데 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는 60회 경기전망컨퍼런스에서 회원 중 4년만의 최저치인 35%만이 내년 경기전망이 낙관적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5월에는 56%가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밝혔었다. 이는 2001년 미경기에서 자본지출증가율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무부는 화요일 발표를 통해 3/4분기 제조업체들의 수익증가율이 6.4%를 기록해 2/4분기의 6.6%에서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투자자들은 경기둔화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수익이 안정적인 블루칩위주로 매수주문을 내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 업종 및 종목 움직임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제약, 석유시추, 제약소매, 가정용품, 소

매, 사진, 우주항공, 통신서비스, 자동차 업종입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반도체, 반도체장비, 생명공학, 통신장비, 알미늄, 증권중개, 지방은행, 보험업종입니다.

최근 차익매물 출회속에 약세를 지속했던 제약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모습으로 화이자, 그락소웰컴, 존슨&존슨 등이 강세를 연출했으며 자사의 에이즈백신의 효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머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석유업종 또한 BP아모코를 선두로 오름세.

유틸리티업종 또한 엔터지, 텍사스유틸리티홀딩스 등이 업종상승을 주도하였으며 화학업종에서는 듀퐁, 다우캐미컬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고 나비스코홀딩스 인수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진 세계최대담배업체 필립모리스 역시 소폭의 오름세.

소비재업종에서는 P&G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1년 주당순익이 7~10%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이후 강세를 보였으며 콜게이트-파몰리브 역시 4/4분기주당순익이 예상치인 45센트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발표이후 4%가 넘게 올랐다.

코닥은 장개시전 4/4분기수익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3.79% 올랐으며 가정용전자제품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회계연도 3/4분기수익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밝힌 이후 7%가 넘게 오르는 강세를 연출했다.

제네럴일렉트릭이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을 통해 올 해와 2001년 수익이 예상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합병파트너인 하니웰이 4/4분기 주당순익 예상치인 84센트에 못 미치는 70~74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각각 4%, 5%가 넘게 빠지며 고전한 모습이고 금융업종 또한 시티그룹, 모건스탠리딘위터, 메릴린치 등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약세로 밀렸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노키아에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엑스피디어스와 인포스페이스에 2억달러규모의 광대역통신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후 10%가 넘게 오

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반도체업종에서 금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인텔의 경쟁업체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전일 장마감후 4/4분기 매출액과 수익이 월가의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는데 주가 낙폭

은 그다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제스만은 수익경고에도 불구하고 AMD의 주가가 장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 이미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심리와 함께 AMD의 고객업체들이 컴팩, 휴렛팩커드 등 대형기업들이라는데 대해 투자자들이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AMD이외에도 반도체업종에는 악재가 쏟아진 모습인데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에 대해 UBS워버그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으며 CSFB가 트리퀸트세미컨덕터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았고 달라스세미컨덕터는 4/4분기수익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트리퀸트, 달라스세미컨덕터가 20%가 넘게 빠지는 폭락세를 보이는 등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토마스웨이젤파트너의 애널리스트 에렉 로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노벨루스시스템,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램리서치 역시 고전한 모습.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3% 가량 빠지면서 1.31달러 하락한 36.19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3% 하락.

인터넷업종에서는 온라인광고시장의 침체로 4/4분기 주당손실이 예상치인 2센트에서 증가한 3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더블클릭이 메릴린치의 우호적인 발언에 힘입어 주가는 오히려 16%

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월트디즈니인터넷그룹의 ABCnews.com과 컨텐츠제공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야후가 반등에 성공하며 6%가 넘게 올랐고 가입자수가 2천6백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은 소폭의 오름세.

주요 기술주 동향으로는 세계최대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초당 500K바이트에 달하는 DVD급 이미지전송이 가능한 윈도우미디어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

며 미국최대컴퓨터제조, 판매업체인 델컴퓨터가 8%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

삼성전자가 운영시스템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핸드핼드 컴퓨터업체 팜은 차익실현매출이 쏟아지며 4.12달러(7.28%) 하락한 52.50달러를 기록했다. 팜의 주가는 지난 4일간 강세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