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4주째 1위를 지켰다. 는 24일 동안 총 1억95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억 달러 수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Vertical Limit)를 비롯해 지난 주 개봉한 새 영화 3편이 모두 선전하며 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
크리스 오도넬 주연의 (Vertical Limit)는 1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젊은 남성들의 인기를 얻은 액션물로,는 특히 은퇴한 등반가가 K2에서 조난당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지만 현재 2,307개의 스크린에서 선전중이다.
그 뒤를 이어 역시 새 개봉작인 (Proof of Life)가 10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Proof of Life)는 러셀 크로가 납치사건 상담가로, 멕 라이언이 그와 사랑에 빠지는 희생자의 부인으로 열연한 액션 멜로 드라마로 특히 35세 이상의 성인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대표 댄 펠맨은 "올해 성인 대상 영화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Proof of Life)의 선전은 놀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멕 라이언과 러셀 크로는 영화 밖에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주 5위에 오른 (Dungeons and Dragons)도 새롭게 등장한 영화. 이 영화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환타지 모험물로, (Vertical Limit)와 함께 젊은 남성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새로운 영화들의 선전으로 기존 영화들의 순위는 많이 낮아졌다. 특히 이 2위에서 4위로, 은 3위에서 6위로 떨어져 이 영화의 배급사인 디즈니사에게는 우울한 한 주가 됐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를 평정하고 있는 도 5위에서 9위로 4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제 곧 개봉을 앞둔 영화는 멜 깁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What Women Want)와 디즈니 만화영화 (The Emperor's New Groove), 코미디물 (Dude, Where's My Car?)이다.
박스오피스에서 최장수 1위를 한 영화는 15주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 계속해서 새로운 경쟁자를 맞는 가 언제까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