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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단신]'인간기관차'체코 자토펙 타계

입력 | 2000-11-23 00:01:00


체코의 육상 영웅 에밀 자토펙(사진)이 22일 78세를 일기로 프라하 육군병원에서 타계했다.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인간기관차’란 별명을 얻었던 자토벡은 9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으며 폐렴과 심장질환 합병증으로 투병해왔다.

48년 런던올림픽 1만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4년 뒤 헬싱키대회에선 5000m, 1만m, 마라톤의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운 자토펙은 군부가 68년 반소 민중봉기인 ‘프라하의 봄’을 진압한 뒤 정치적 견해를 달리한다는 이유로 팀에서 축출됐다가 22년만인 90년 복권됐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