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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美증시 지금이 매수시점"…연내 주가 14%상승 전망

입력 | 2000-11-15 18:50:00


“3월 이후 주식가치가 개선됐으며 지금이 올 1년중 가장 매력적인 매수 시기다.”

월스트리트의 ‘여걸’ 애비 조지프 코언(사진)이 장밋빛 전망을 다시 한번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코언은 14일(현지시간) 고객에게 제시하는 리포트에서 “지난 10주간의 매도 열기로 주가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려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언이 제시한 올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75. 14일 현재 S&P500지수는 1,382에 머물러 있으므로 연말까지 14%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언은 80년대후반부터 뉴욕 증시가 장기 하락세를 나타낼때마다 “아직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는 신념에 찬 의견을 제시, 장세를 상승세로 돌리곤 해 월스트리트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자리잡아왔다.

14일에도 역시 코언의 전망이 있은 뒤 나스닥지수는 5.8% 올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3,000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6% 뛰어올랐다.

코언은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경제가 최근 몇 달간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수준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다른 기관 전문가들 가운데도 상당수가 코언과 같은 입장에 섰다. UBS워버그의 투자전략가 에드 케스크너는 “대통령 선거에 의해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건전한 물가지수, 기업의 지속적 성장, 재정 흑자 기조 등을 바꾸진 못할 것”이라며 향후 경제 전망을 밝게보고 있음을 표명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전략가 크리스틴 캘리스는 좀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낙관적인 주가 전망을 표현했다.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기존의 55%에서 60%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선언한 것.

그는 주식 비중을 늘리는 대신 현금 비중은 15%에서 10%로 낮추고 채권 비중은 30%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스는 “앞으로 3∼6개월간 주식은 예금이나 채권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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