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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허용안된 GMO옥수수 제품 34t 수입 판매

입력 | 2000-11-10 19:05:0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수입업체인 T사가 미국 내에서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조작(GMO) 옥수수가 들어 있는 미국 미션 푸드사의 토틸라제품 1만4528㎏을 국내에 수입판매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압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문제의 GMO품종과 이를 함유한 제품이 수입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이날 이후 선적 수입되는 옥수수 및 옥수수 가공품에 대해 문제의 GMO 옥수수가 들어있지 않다는 증명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토틸라는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유전자조작 옥수수인 스타링크(Starlink)를 넣어 만든 것으로 멕시코 음식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쇼트닝을 주성분으로 하는 만두피 모양의 냉동제품이다.

미국 텍사스주 소재 미션 푸드사의 스타링크 함유식품은 모두 300여종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이 제품을 회수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제품은 이 중 한가지로 3만3796㎏ 중 1만4528㎏만 회수되고 나머지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링크는 프랑스계 미국종자회사인 아벤티스사에서 개발한 유전자조작 옥수수로 인체 알레르기를 유발할 우려가 있어 98년 5월 미국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사료용으로만 승인받았다.

하지만 인체에 위해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개발회사가 이 품종을 식용으로 인정해 주도록 지난달 25일 미국 FDA에 요청한 상태이다.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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