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의 법정관리는 국내증시에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증권은 8일 주장했다.
GS는 법정관리가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대우차가 지난해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갔기 때문에 법정관리로 넘어가더라도 새삼스런 충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올해말까지 GM에 매각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알고 있다. 은행들도 평균 43%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법정관리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다. 정부가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시장 충격이 적은 근거로 제시된다.
오히려 골드만삭스증권은 호재로 작용한다고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한국정부가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기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부실기업의 실제 부채와 자산규모가 알려지면서 경영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진다.
이것은 GM 등 대우차에 대한 잠재 인수자들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일 것이다.
설사 매각이 실패하더라도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어 이번 대우차의 법정관리는 시장참가자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