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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개조 LPG차서 불…운전자 2도 화상

입력 | 2000-10-30 18:27:00


29일 오후 9시10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1동 성심병원 앞 도로에서 정모씨(22)가 LP가스용으로 불법 개조한 자신의 뉴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차안에 불이 붙어 정씨가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차량은 전소됐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8월 말 이 승용차를 LP가스용으로 개조해 몰고 다녔다고 진술함에 따라 차량 안에 새어나온 가스가 라이터 불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기름값이 너무 올라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LP가스용으로 개조했다"며 "라이터를 켜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차안에 불이 붙어 재빨리 차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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