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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잇딴 호재로 공기업 주가 상승탄력붙어

입력 | 2000-09-21 16:52:00


공기업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포철 한국통신 한전 등 공기업들은 최근 정부가 민영화 의지를 적극 천명하면서 구체적인 세부방안을 잇따라 내놓자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매수세가 속속 유입되고 있다.

포항제철은 어제(20일) 오전 7만 4700원까지 하락하면서 단기저점을 형성한후 오후장부터는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일 2400원이 오른후 오늘(21일)장에서 전반적인 침체장에서도 4500원이나 상승해 8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인당 소유한도 3% 규정을 폐지하고 재벌과 외국인의 주식매입을 허용하기로한 정부발표가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통해 매각하면서 올 연말까지 민영화의 기틀을 잡아나가기로한 정부의 방침대로 라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포철의 주가가 곧 회복될것이라는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통신도 전일 3500원의 주가상승에 이어 오늘장에서도 2000원이 상승해 6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주가상승도 민영화와 관련이 같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와관련," 2002년 상반기까지 한국통신을 완전 민영화하기 위해 한국통신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을 현행 33%에서 49%로 확대하여 효율적인 민영화추진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지분 제한을 확대함으로써 반등국면에서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여부가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전은 전일 1600원의 주가상승에 이어 오늘도 900원이 상승,2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전의 주가상승은 전기료 인상추진에 따른 수익성보전과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매각을 통한 차익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으로 유지할 경우 한전은 3000억원 이상의 순익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료를 1.8% 인상한다면 충분한 상쇄효과를 거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파워콤 지분매각으로 3조원 이상의 매각차익이 예상되는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