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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지방 작품 '직지' 서울 무대 선다

입력 | 2000-09-19 22:29:00


지역의 민간단체들이 주도해 만든 대형 오페라가 완성돼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이 충북 청주의 문화유산임을 기념해 만든 오페라 ‘직지’가 그 작품.

청주예총과 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20개 민간단체로 이뤄진 ‘오페라 직지 추진위’는 이 오페라가 백운화상이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직지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고려 말의 고승인 백운화상과 그의 제자인 묘덕 등 10여명의 주요 등장인물을 통해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오페라는 출연진이 250여명으로 토스카 등 대형 오페라보다도 많으며 박범훈 전국립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양혜정, 테너 강무림 등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악기를 위주한 오케스트라로 오페라가 만들어졌다.한편 고승들의 가르침 모음집인 직지는 현재 상 하권 가운데 하권만이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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