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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作 결정

입력 | 2000-09-06 00:28:00


다음달 6∼14일 부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작은 인도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레슬러(Uttara)’, 폐막작은 홍콩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花樣年華)’로 결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4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올 영화제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총 5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 211편으로 개막작 ‘레슬러’는 제5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이며 폐막작 ‘화양연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기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나머지 209편의 영화들은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와이드앵글’, ‘오픈 시네마’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부산시내 1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중 화제작인 ‘춘향전’ 등과 접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영화, 유명 감독이 제작한 영화 등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영화제 기간 중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 중국의 강문, 왕가위 감독과 홍콩 영화배우 양조위 등 유명 영화인 30여명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영상위원회가 준비한 디지털 장비 전시회 및 세미나,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제정한 ‘제1회 부산영화대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