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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50지수' 11월부터 발표

입력 | 2000-08-30 18:53:00


증권거래소의 코스피(kospi)200지수와 같은 코스닥시장의 코스닥50지수(가칭)가 11월 27일부터 매일 공표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12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선물상품이 등장하고 손실우려가 없는 무위험차익거래도 가능하게 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고려대 재무금융센터에 의뢰해 개발한 코스닥50지수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50지수는 99년 1월 4일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지수를 설정하고 보통주만을 지수산출에 포함시켰다.

또 50지수를 구성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상위 100개 종목중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50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 뮤추얼펀드는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

50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3월과 9월 2차례 정기 변경하고 변경일은 해당 월의 지수선물 결제일 다음날로 하기로 했다. 변경 대상은 심사일 현재 등록된지 6개월이 지난 종목으로 하되 시가총액 상위 10위이내 종목은 등록한지 3개월이 지났으면 포함하도록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9월중 학계와 증권업계 선물업계 관련 인사들로 지수관리운영위원회를 만들고 50지수 구성종목을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50지수가 공표될 경우 지수를 활용한 선물상품이 개발돼 부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거래소의 프로그램매매와 같은 무위험차익거래도 가능해져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코스피200지수가 과거 10년간 자료를 분석해 산출된 것과 달리 50지수가 종전 6개월의 자료만을 토대로 만들어져 코스닥종합지수의 움직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