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재래식 시장이면서도 최근 패션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동대문시장이 정보화의 날개를 달고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 해외 유명 패션 박람회에도 참가해 국제화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다국어로 승부한다=동대문 시장의 두산타워 밀레오레 등 대형 마트에서는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상인들의 외국어 인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동대문 시장이 패션 중심가로 떠오르면서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 의류 업체들은 이들 외국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 동대문 시장과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국어가 지원되는 인터넷 쇼핑몰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해외 고객을 위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외국어 전용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는 솔트앤스위트 인터넷동대문 셔틀트레이드 등 10여개.
업체 관계자들은 "외국어 지원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후 한달에 1,2건에 그치던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월 20여건 이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물건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대문 의류 시장 전반과 우리나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어 민간외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세계 무대 진출=의류전문 온라인판매회사 '솔트앤스위트'는 국내 패션 온라인업체로서는 처음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매직 인터내셔널 패션 박람회'에 동대문 의류 제품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 열리는 세계 최대의 패션 유통 박람회.
기성복과 아동복, 영캐주얼 및 원단과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 생산업체 소도매상, 무역업체들이 참가하며 세계 첨단 유행 정보가 교환된다. 올해는 110개국 5500여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와 20여개 의류 생산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박람회는 미국 면화협회는 물론 야후 라이크라 AOL 등 40여개 업체가 스폰서로 나서는 등 대표적인 패션 박람회로 인정받고 있다.
솔트앤스위트의 정승원과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동대문 의류제품을 세계 무대에서 평가받고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동대문 의류 시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 지원 동대문의류 쇼핑사이트 현황▼
쇼핑몰
사이트주소
외국어지원현황
SNSFASHION
www.snsfashion.com
한, 영, 일, 중, 러, 서어
TEAM204
www.team204.com
한, 영어
패션21세기
www.fashion21c.com
한, 영, 중, 일, 러어
인터넷동대문
www.dongdaemoon.com
한, 영, 중, 일, 러어
패티즌
www.fatizen.com
한, 일어
셔틀트레이드
www.shuttletrade.com
영, 중, 일어
동대문닷컴
www.tongdaemun.com
한, 영, 일어
dawnmart
www.dawnmart.co.kr
한, 영어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