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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商議 가입…국정원 "지난5월 정식가입"

입력 | 2000-08-27 19:03:00


북한에도 상공회의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 ‘평양상공회의소’는 5월 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상공회의소(ICC) 제33차 총회에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ICC는 국제 경제계 인사의 의견 교환과 친목 도모를 위해 19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민간기구로 3년마다 총회가 열린다.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130여개국이다.

북한의 ICC 가입은 국제무역 및 공업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국제사회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언제 설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은 대북경협 확대를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등과의 경제협력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