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정강정책을 만드는 데 한인 남녀 동포 2명이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로스앤젤레스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민주당의 정강정책 결정에는 동포 2세인 최정화(미국명 마사 최·41)씨가 정강정책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씨는 곧 확정될 민주당의 정강정책 중 경제분야의 화룡점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등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언론들은 최근 최씨를 시애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30명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씨는 시애틀대 MBA과정을 졸업한 뒤 91년과 95년 두 차례에 걸쳐 시애틀 시의원을 거쳐 워싱턴주 교역 및 경제개발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경제분야의 브레인.
최씨는 홍금순 홀트 국제아동복지원 공공정책 부회장과 함께 15명의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자문위원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고 있다.
3일 막을 내린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공화당 정강정책을 만드는 과정에도 캘리포니아 교육위원을 지낸 한인동포 진교륜(미국명 폴 진·67)씨가 참여했다.
아시아태평양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씨는 위원회에서 제안설명을 통해 조시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유권자에 대한 교육개선 방법 등을 제안했다. 한편 3일 끝난 공화당 전당대회와 14일 개막될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동포 출신 대의원이 각각 27명과 10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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