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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중인 JP, 모리총리와 회담

입력 | 2000-08-03 16:59:00


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한일의원연맹회장)는 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를 예방,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모리총리는 "(김명예총재가) 한일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한데 대해거듭 축하한다"고 밝히고 "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총리의 장례식은 물론 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자택을 찾아 조문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예총재는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양측 합해서 500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유례없는 규모와 체제"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양국 의원연맹이 한일 친선우호를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북정책과 관련, 김명예총재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된데 이어 남북관계가 착실하게 발전해 언젠가는 통일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해 한일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야할 것"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리총리는 "요전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로 주요국(G8) 정상회담을 보고했을 때도 이야기했지만 한반도의 통일 과정은 일본에게도 지극히 중요하다"고 밝히고 "그 때문에 지속적인 일-한-미 3개국의 협력이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또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데 대해 모리총리도 공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