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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래소 관리대상 종목 대거 상한가

입력 | 2000-08-02 15:07:00


거래소의 관리대상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최근 순환매 양상이 이어지면서 극동건설과 삼미, 쌍방울 등 관리대상 종목 상당수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오후 2시45분 현재 상한가 41개중 약 90%가 관리대상 종목들이다.

관리대상 종목은 부도 등으로 법정관리나 화의 등에 들어간 기업들로 이들의 상한가 대열은 정상적인 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책임연구원은 "불안한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만큼 지수 관련주보다는 부담이 없는 종목에 매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순환매 양상이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주도주 및 매수주체 부재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머니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일반 개별종목, 신규 등록종목에 이어 관리종목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한가 급증은 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