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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젯밤 폭우…시간당 30mm 넘어

입력 | 2000-07-19 18:49:00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19일 전국에 걸쳐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서울 지역에서는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렸으며 경남북 전북 충남북 등지에서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비구름대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컸다”며 “대기가 불안정하여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경남북 내륙, 전북, 충북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서울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북 해안에도 호우주의보를 확대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경남 합천으로 82.5㎜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 경기 여주 39.5mm, 충북 음성 40.5mm, 전북 익산 67.5mm, 전북 전주 46.1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늦게 갑자기 강수량이 늘어난 것은 고기압에 가로막혀 서해안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동진하면서 비를 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까지 지역에 따라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이번 비는 국지성 호우이기 때문에 비 피해가 예상되는 산간 및 계곡 야영객 등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중부 및 영남지방에서는 20∼60㎜(많은 곳 80㎜)의 비가 오겠으며 호남지방에서도 5∼30㎜(많은 곳 6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박정규 장기예보관은 “비구름대가 물러가는 20일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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