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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사건' 시민 네티즌들의 반응

입력 | 2000-05-27 15:46:00


광주사태(386술판)에 이어 부마사태(장원 성추문)가 터졌다.

'장원사건'을 바라보는 일반시민들과 네티즌들의 개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동아닷컴 게시판에 글쓴이 '방랑자'는 "장원교수 성추행건은 한편의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또 이윤근씨는 '절망합시다. 당분간 오래'라는 제목을 통해 "장원사건이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한꺼번에 말아먹었다"고 개탄했다.

글쓴이 '방랑자'는 "이제 위선자의 정체가 들어나기 시작한다"며 "(이번 기회에)우리사회에서 지도자들의 실체를 벗겨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 게시판에 '진보세력 남성활동가의 성추행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여름이)은 "(장원사건을 계기로)시민단체들의 제 살 도려내기식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 네티즌은 '흔들리지 마십시오! 환경운동가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한 개인의 잘못으로 녹색연합이 무너질 수는 없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회사원 박승희(37)씨는 "도덕성이 중시돼온 시민운동가들이 이번 일로 신뢰가 무너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민운동가들의 자질 검증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제호/동아닷컴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