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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영일/승객부탁 나몰라라 불친절 기사

입력 | 2000-05-22 19:13:00


일요일이었던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여의도에 가기 위해 48번 시내버스를 탔다. 처음 가는 곳이라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그 곳에 도착하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운전사는 안내방송에 나올 정류소 명칭을 알려주며 듣고 내리라고만 했다. 온통 신경을 집중해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였지만 기다리던 곳을 알려주는 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버스는 여의도를 지나 영등포로 향했다. 무언가 이상해 다시 한번 기사에게 물어보니 아직 내리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분명히 안내방송에는 그 정류소가 나오지 않았지만 기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방송이 나오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만 했다. 안내방송에도 없는 곳을 잘 듣고 내리라고 했다가 나중에 사과도 하지 않는 불친절한 운전사에게 정말 화가 났다.

이영일(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 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