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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퇴치 캠페인]"매월 25일은 컴퓨터 쥐 잡는날"

입력 | 2000-05-21 19:44:00


‘매월 25일은 컴퓨터 쥐잡는 날.’

컴퓨터바이러스는 정보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꼽힌다. 특히 인터넷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 감염 확률도 높아지는 추세.

인터넷포털사이트 라이코스코리아는 컴퓨터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백신개발회사 하우리와 손잡고 25일부터 ‘컴퓨터쥐잡기 행사(vaccine.lycos.co.kr)’를 펼친다.

두 회사는 10월 2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리얼타임으로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무료로 점검해주고 매월 25일에는 평소 유료(하루 500원)인 백신 웹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할 계획.

매달 25일을 택한 이유는 예측이 불가능한 신종 바이러스를 제외한 기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파괴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CIH바이러스이기 때문. CIH바이러스 원형은 매년 4월 26일에 활동을 시작하지만 변형바이러스 중 일부는 매월 26일에 활동하기 때문에 하루전에 바이러스를 잡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러스 점검 및 치료 외에도 개인정보유출을 차단하는 서비스도 함께 한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 때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PC에 침투해 잠복하면서 키보드 입력내용 및 시스템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키는 ‘트로이목마’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사람들은 데이터 파괴 등의 확연한 증상이 없어 침투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잉카인터넷이 개발한 인터넷 개인용 방화벽 시스템 ‘nProtect’를 행사기간 중 무료로 제공해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컴퓨터쥐잡기 웹사이트에서 한번만 SW를 내려받으면 재방문할 때마다 자신의 PC가 감염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SW는 미가동 상태에서도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경고메시지를 화면에 나타낸다.

해킹 바이러스 치료는 25일 행사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거나 백신회사 하우리 사이트(www.hauri.co.kr)에 들어가 유료로 받을 수 있다.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