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과자로 매도 말라" 與후보20여명 회견

입력 | 2000-04-08 23:06:00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서울 도봉갑)후보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과가 있는 후보자 20여명은 8일 중앙당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등 야당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병역기피자’와 ‘전과자’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 모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위대한 국민이 이성적인 힘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들은 지난 시절 민주화운동을 특별한 ‘훈장’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많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은 70, 80년대 민주화운동에 대해 야당이 매도하는 현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시국관련 전과후보 합동회견을 통해 이들에게 민주화운동의 훈장을 달아주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사상적으로 붉은 색깔이란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주사파 5인방을 후보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