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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 편지

입력 | 2000-03-03 19:17:00


□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 편지

김영일 지음/두레 9000원

김영일(金英一)에서 김지하(金地下)로, 다시 김지하(金芝河)에서 노겸 김영일(勞謙 金英一)로. 김지하의 삶과 사상적 고뇌는 그의 이름의 변천만큼이나 험난하다. 그는 이제 “문학자적인 괴팍과 혁명가적인 무자비한 과격성과 순교자적인 자기 연민 따위가 이리저리 엇섞여 있는 지하라는 이름을 버리고 ‘근로와 겸손’의 노겸 김영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다. 생명 율려에 이어 2000년에 그가 들고 나온 새 담론 부용(芙蓉)은….

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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