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이용훈·李容勳)는 20일 16대 총선의 전체 유권자수가 3358만6955명으로 예상된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선관위가 ‘4·13’ 총선 사무관리에 적용할 인구 등의 법정기준일인 지난달 31일에 맞춰 산정한 것으로, 96년4월11일 실시된 15대 총선 때 유권자수 3148만8294명보다 209만8661명(6.7%)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31일 현재 전체 인구는 4737만3631명으로 15대 총선 때 인구 4592만8048명보다 144만5583명(3.2%)이 늘어났다. 또 전국 227개 선거구의 평균 유권자수는 14만7960명으로 15대 총선(253개 선거구) 당시의 12만4460명보다 2만3500명(18.9%)이 늘었다. 한편 선관위는 전국에서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서울 성동구(25만1125명)이며, 유권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칠곡군(6만6938명)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1월31일 현재의 인구 및 유권자수는 선거비용제한액 및 선전벽보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등의 제작수량을 산출하기 위해 파악한 것”이라며 “16대 국회의원 선거의 정확한 유권자수는 지역선관위별로 선거인명부작성 및 유권자 열 공람,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선거 7일 전인 4월6일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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