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미국 포드사와 삼성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프랑스 르노사 최고 경영진이 이달중 잇달아 방한, 채권단 등과 인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7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곧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대우자동차 인수 방안을 정부와 채권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정확한 방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달중 방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포드의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담당이사는 지난주 방한, 채권단 등을 방문하고 입찰 참여 의사를 재확인했다. 포드는 대우자동차 실사단을 국내에 체류시키며 서류 검토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르노는 이번 주 수석부사장급 최고경영진이 방한, 삼성측과 접촉에 나선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국내에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측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인수가격에 대한 상호 이견을 조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이달 말 실사를 끝내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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