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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유료주차장서의 기쁨

입력 | 2000-01-21 07:47:00


도로변 유료주차장에서 전 사람이 파킹시간을 남긴 미터기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최근 포리스트 힐스에 새로운 시스템이 생겨 그런 즐거움이 없어졌다. 그곳에서는 파킹하기 전 중앙 미터기에 동전을 넣고 시간이 적힌 영수증을 받아 자동차 계기판에 전시해야 한다. 따라서 다음 손님은 다시 동전을 내고 차를 주차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차 시간이 남은 앞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뒷사람에게 자기의 영수증을 주면 그 사람이 그것을 자기 자동차의 계기판에 전시하는 것이다. 뒷사람은 시간 내에 볼일을 다 보지 못한 경우 다시 주차장에 나와 돈을 내야 하는 귀찮은 일이 적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