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2000 농구대잔치에서 4연승을 올렸다.
한양대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성준모(20점) 양동근(16점) 김태완(10점) ‘트리오’를 가동해 81-74로 승리,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한양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센터 김태완(2m02)이 전반 7분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공수의 조화를 살리지 못한 한양대는 경희대에 외곽포를 연속 허용하며 전반을 44-38로 간신히 앞섰다. 한양대는 후반에도 경희대 특유의 ‘벌떼작전’에 말려 종료 12분을 남기고 51-53으로 역전당했으나 신인 양동근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찰거머리수비’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경희대는 경기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72-75의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잇따른 실책으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경희대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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