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다보면 한참동안 쓰지 않았던 물건이 하나둘 손에 잡힌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옷 장난감 신발 책들. 이런 중고품은 주위의 ‘녹색가게’를 찾아 다른 중고품과 바꿔쓰는 지혜를 발휘해 봄직하다.
지역YMCA나 주민환경단체가 운영하는 녹색가게는 97년말 개장된 이래 어느덧 전국에 56개나 생겨났다. 특히 금방 쑥쑥 크는 아이들 물건은 이곳에서 서로 교환하기 좋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복물려주기 캠페인을 벌이는 곳도 있다. 전국이 맑은 후 흐려져 제주도와 전라도 지방에는 밤에 비가 조금 오겠다. 아침 영하8도∼4도, 낮 영하1도∼11도.
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