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탐사선 ‘마르스 폴라 랜더’가 당초 예정에서 42시간이 지나도록 착륙 신호를 지구로 보내지 않아 착륙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랜더호가 4일 오전 5시39분(이하 한국시간) 첫번째 착륙성공신호를 보내올 예정이었으나 5일 밤12시 현재 아무런 신호도 수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ASA는 이에 따라 랜더의 주안테나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6일 오전 3시50분경 UHF안테나를 통해 다섯번째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제트추진연구소의 리처드 쿡 책임연구원은 5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랜더의 임무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쿡은 랜더의 착륙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월3일 지구를 떠난 랜더는 화성 남극의 평원에 착륙,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탐사작업을 할 예정이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