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6시48분경 제주시 삼도2동 체신아파트 입구 삼거리에서 제주지방변호사회 소속 이모변호사(44)가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안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양모씨(2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양씨는 “승용차 주변에 피가 많이 흘러 있어 차안을 들여다 보니 운전석에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똑바로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변호사가 오른손에 승용차 열쇠를 쥐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승용차 밖에서 흉기에 찔린 뒤 차에 올랐으나 출혈이 많아 그대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변호사가 이날 오전 2시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밝혀내고 이변호사의 자세한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이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하다 90년 제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