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대 "교수들에 성과급"…내년부터 年5백만원 검토

입력 | 1999-10-25 20:01:00


서울대는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반기업체와 같은 본격적인 성과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서울대는25일이르면 내년부터 1500여명의 교수 가운데 15%를 우수 교수로 선발, 1인당 매년 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하는 ‘우수교원 지원방안’을 마련, 재원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립대 교수에 대한 성과급 연구보조금제도가 94년부터 시행돼 왔으나 ‘나눠먹기’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무실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실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수들의 학문연구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성과급제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교육부 등에 10억원의 예산을 요청하거나 서울대 발전기금에서 출연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대학본부에는 교수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한 자료가 축적돼 있지 않다”며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는 한 교수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새 성과급제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