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10∼12월)에도 국내 대부분 업종의 경기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99년 3·4분기 산업동향과 4·4분기 전망’ 자료를 통해 “4·4분기에도 거시경제 지표의 선순환 속에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대상 20개 업종 중 조선 반도체 기계 해외건설 전기 등은 20% 이상의 생산증가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자동차는 휘발유가격 급등으로 생산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
건설업종은 부동산 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는 데다 공공부문의 신규 발주물량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부족 등으로 유일하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조선은 일부 조선소의 부도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충분한 작업물량을 확보했고 엔화 강세라는 호재까지 겹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조실적이 91.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도 대만 지진의 여파에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따른 수요증가로 향후 2년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