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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교육위]'BK21' 특정大 편중지원 집중추궁

입력 | 1999-09-29 19:31:00


국회 교육위원회는 29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수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의 ‘두뇌한국(BK)21’사업의 난맥상과 효용성을 따졌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을 향해 “아주대총장을 지낸 김장관이 아주대 학교법인 대우학원의 이사인 박원훈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과 김한중 대우고등기술연구원장을 BK21 사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위원으로 위촉한 것이 최대 의혹”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의원은 해외자문단의 물리분야 평가서와 관련, “국내 평가에서 4위를 한 연세대가 평점 2.33으로 2위를 했으나 항목별 평점을 평균하면 2.67이어서 계산착오로 보기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대의 1인당 교육비가 541만원인데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1인당 교육비가 1832만원인 한국과학기술원이 이 사업에 선정된 것도 문제가 됐다.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의원과 김정숙의원은 “정부 예산이 이중지원되고 이로 인해 일반 대학의 사업단이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의원은 “교육부가 96년부터 시작한 760억원 규모의 국제대학원 사업은 졸업생 335명 중 국제기구나 외국 국가기관 등에 취업한 사람은 33명뿐”이라며 “BK21사업도 이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기획조정위원들은 심사와 평가를 하지 않았고 심사기준도 분과위에서 정한 것을 추인했을 뿐”이라며 “해외자문단의 평정은 단순한 산술평균이 아니며 정확한 산정방법을 해외자문단에 문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