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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 비관 여고생 아파트 투신자살

입력 | 1999-09-29 18:40:00


29일 오전 5시20분경 서울 광진구 광장동 K아파트 뒷마당에 이 아파트 17층에 살고 있는 이모양(19·H여고 3년)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이모씨(54)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순찰을 돌던 중 이양이 시멘트 바닥 위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전교에서 1,2등을 다투던 모범생이던 이양이 지난해 2월 아버지가 재혼한 뒤 계모와 불화를 겪어 왔으며 사망 당시 이같은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소지하는 등 가정불화에 따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