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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씨 귀국]日신문, 당시 여관주인 인터뷰

입력 | 1999-09-07 20:00:00


일본 신문들도 7일 권희로(權禧老)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진을 석간 1면에 게재하는 등 권씨 가석방과 귀국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또 1,2개면에 걸쳐 해설과 관계자들의 소감, 한국의 반응, 사건일지 등도 곁들여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권씨가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던 시즈오카(靜岡)현 스마타쿄(寸又峽) 온천마을 후지미야 여관의 여주인 모치즈키 히데코(望月英子·60)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모치즈키는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을 공포에 빠뜨렸던 권씨에 대한 응어리와 ‘이제는 용서하자’는 마음이 교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신문들도 모치즈키와의 인터뷰를 실어 여관 여주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통해 권씨 가석방에 대한 일본인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언론보도 태도도 그를 영웅시하는 분위기와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자는 분위기로 양분돼 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부산시 전체가 그를 환영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권씨를 영웅시하는 것은 단견”이라는 재일한국인들의 입장도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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