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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분 ‘살빼는 약’ 中서 17억어치 밀반입

입력 | 1999-08-09 00:42:00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문효남·文孝男)는 마약성분이 담긴 중국산 살빼는 약을 대량 밀반입한 혐의로 이승희(李承熙·45) 김태일(金泰逸·35)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향정신성 물질인 ‘펜플루라민’ 성분이 포함된 중국산 살빼는 약 ‘분기납명편’ 67만여정과 운반자금 1600만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초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대만인 알선책 2명과 함께 분기납명편 67만여정(시가 약 17억원)을 구입한 뒤 김씨를 통해 같은 달 31일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은 펜플루라민 성분은 과다 복용하면 어지러움 설사 구토 복통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