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사―해방〈KBS1 밤10·00〉
한국의 20세기는 ‘해방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지난 100년을 정리한 대하다큐멘터리 첫회. ‘땅으로부터 해방.’
개항과 함께 유입된 외세는 토지소유를 기반으로 한 봉건사회를 붕괴시켜 나갔다. 특히 1910년 일제가 실시한 토지조사사업, 45년 남한의 농지개혁을 통해 지주―소작관계가 축이었던 봉건사회는 자본가―노동자를 축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됐다. 60, 70년대 수출의존적 자본주의 체제는 농촌사회의 희생을 발판으로 한 것이었다. 땅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문제는 21세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남 최대 지주 중 하나였던 오영씨 일가가 100년 동안 소유했던 토지관계 문서를 공개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산업자본가가 등장하는 과정을 정밀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