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상징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건 61년. 50년대까지 동독은 국민의 서방행을 막기 위해 철망과 감시탑을 설치하거나 무장 경비병을 배치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서방탈주로 노동력의 유출이 심해지자 61년 장벽을 건설했다.
서베를린과의 경계선을 따라 세워진 장벽의 높이는 2.5∼3m. 동베를린시 전체가 장벽에 둘러싸인 모양이었다.
당시 동독측은 이 장벽이 “파시스트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장벽을 넘다가 사살된 동독 주민은 모두 2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