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대회일정 변경에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 일본은 당초 예정대로 대회가 6월1일 개막할 경우 6월30일 결승전을 치러야하는데 장기 일기예측결과 그 시기에 장마가 닥치고 결승전 당일은 ‘우중경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비로 결승전을 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일본은 FIFA에 일정을 앞당겨줄 것을 강력히 제안했고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프로리그 일정조정이 어려운 유럽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 일정을 앞당기는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후 FIFA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막일을 ‘5월23일’로 발표해 한동안 혼선을 빚기도.
5월23일은 목요일로 주말인 토요일에 대회를 시작하는 월드컵대회 관례로 보아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 FIFA는 이에 대해 별도의 확인을 하진 않았으나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블래터회장이 기조연설에서 5월23일 이라고 수차례 잘못 발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권기자·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