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2일 쌍용정유 지분 28.4%를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신규 펀드에 매각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로 구성될 펀드에는 프랑스 파리바 은행을 포함, 쌍용정유와 국내외 3∼4개 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그동안 SK㈜ 및 쌍용정유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사측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으나 모두 결렬돼 이날 이들 펀드에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이다.
쌍용양회는 펀드 비참여사인 미국 체이스맨해튼 은행 등의 쌍용정유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 이달중에 매각 대금과 은행들의 참여 형태 및 참여 지분을 확정짓고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그룹은 정유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내외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