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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병원, 뼈-각막등 이식 「신체조직은행」 세운다

입력 | 1999-06-25 20:04:00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뼈 연골 피부 각막 등이 손상됐을 때 다른 사람의 조직을 쉽게 이식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체조직은행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인천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이사장 이길여·李吉女)은 25일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朴鎭卓)와 공동으로 ‘한국조직은행’을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길병원은 28일 오전 길병원에서 한국조직은행 창립식을 갖는다. 조직은행은 기증받은 신체 조직을 적절히 처리 보관했다 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선 종합병원의 경우만 하더라도 신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한달 평균 100여명씩 발생하고 있으나 신체 조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관이 없어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조직은행장에는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이학수(李學洙)교수가 선임됐다.

이교수는 “앞으로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신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길병원은 이를 보관했다 필요한 병원에 제공하거나 직접 시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63―2114, 032―460―3675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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