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파키스탄과의 제3차 전면전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이 24일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중재에 나섰다.
미국의 깁슨 랜퍼 국무부 차관보와 앤서니 지니 중앙사령부 최고사령관 등 중재단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등 고위 관리들과 만나 카슈미르 분쟁 종식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를 재개하자고 인도측에 촉구했다.
샤리프총리는 “카슈미르 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되면 양국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랜퍼 차관보 등이 인도에 들러 파키스탄과의 협의내용을 설명하기로 우리와 합의했다”면서도 “그러나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문제로 제삼자의 개입 없이 당사자들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도군은 카슈미르 내 친(親) 파키스탄 게릴라 거점 타이거힐 5000m고지를 향해 레이저유도 폭탄을 발사해 게릴라 진지들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장교들이 전했다.〈이슬라마바드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