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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서 다시 「물쓰듯」…작년보다 39% 늘어

입력 | 1999-06-08 19:39:00


해외 여행객이 다시 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중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로 지출한 금액은 1억7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억2400만달러보다 39.5% 늘었다. 해외 사용자수는 36만5000명, 1인당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473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2만7000명과 380달러보다 각각 11.6%와 24.5%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올 1∼3월에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 여행에서 쓴 총경비 9억6300만달러의 18.0%, 카드 사용자수는 총 해외여행자 93만7000명의 39.0%에 해당하는 것이다.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3·4분기(7∼9월)에 4억달러를 넘었던 신용카드 해외 사용규모는 작년 1·4분기에 1억2000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해외여행객의 신용카드 씀씀이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외환위기 이전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다만 단기간에 급증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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