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A1면 ‘김영삼 전대통령 페인트세례 봉변’기사를 읽고 전직 국가원수에게 페인트 세례를 한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사건 뒤 김 전대통령이 보인 행동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위신을 잃은 것이었다.
김 전대통령은 사건 직후 현정권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김대중 독재자는 살인적이고 계획적인 만행을 저질러 최후의 무덤을 팠다”고 말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했다.
국민 대다수가 경제위기의 원인을 김 전대통령의 실정(失政)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의연하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여민(회사원·서울 노원구 상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