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현대 과학으로 알기 쉽게 해설한 책 ‘겨레과학인 우리공예’(민속원·2만2천원)가 나왔다.
국립중앙과학관의 정동찬과학기술사연구실장 등 4명의 직원이 함께 만든 이 책은 한지 옻칠 기와 나전칠기 놋그릇 옹기 숯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 조상들이 과학지식을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가령 우리 민족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자연색은 쪽빛인데 이것은 쪽이란 풀에서 빼낸 물감이다. 이 물감으로 베 모시 명주 등에 염색을 해서 가을하늘 같은 맑은 빛깔을 만들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