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키로 한 어등산체육휴양타운 건설사업이 그린벨트 문제에 걸려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재유(高在維)시장이 지난달 직접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헐리우드시뮬레이션사로부터 3억5천만달러 상당의 어등산개발 투자의향서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외자유치 의향서를 첨부해 건설교통부에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지역의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를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아 자칫 이 의향서가 사장될 우려가 있다는 것.
시는 지난달 시가 제공한 토지에 외자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어등산지역에 호텔과 시뮬레이션극장 카지노 경마장 골프장 영화촬영장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계속 건교부가 그린벨트내 행위허가에 대해 승인을 하지 않으면 어등산지역을 숫제 그린벨트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